SK증권은 7일 미중 무역협상의 과정을 지켜보며 금융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또 한번 금융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여파로 중국 증시가 5.6% 급락했고,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 트럼프는 중국과의 더딘 무역협상 진행에 불만을 표시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에도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정치적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는 4192억달러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의 효과는 미미했던 반면 중국의 보복 관세는 미국에 큰 타격을 준 셈이란 판단이다. 류허 중국 부총리의 포함 여부는 미지수지만 무역대표단의 미국 방문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보도에 미국 증시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한 연구원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결국 이번주 류허 부총리의 미국 방문 성과가 중요하다"고 했다.
"미국과 중국의 막판 기싸움, 관망하며 시장 대응 필요"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