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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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JP모건 한국법인 출신을 투자은행(IB)부문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연이어 외국계 증권사 출신을 IB 부문에 채용해 금융투자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제이슨 황 JP모건 한국법인 주식발행시장(ECM) 전 대표를 기업금융2본부장(전무)으로 지난 2일 인사발령했다. 황 신임 본부장은 앞으로 신한금융투자에서 기업공개(IPO) 등 ECM 관련 사업과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24년간 ECM 업무를 담당해온 황 신임 본부장은 JP모건 한국법인 재직 시절 넷마블게임즈, 두산밥캣 등의 IPO 대표주관 업무를 수행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주로 외국계 증권사에서 인수·합병(M&A) 업무 전문가로 활동해온 이재원 전 맥쿼리증권 부대표를 기업금융1본부장으로 지난해 선임하기도 했다. 기업금융1본부는 인수금융, 채권발행시장(DCM) 업무 등을 담당한다.

증권업계에선 외국계 증권사 출신 본부장 영입이 신한금융투자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정통 ‘IB맨’으로 꼽히는 김병철 사장이 최근 임기를 시작하면서 IB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자 등을 통해 연내 초대형IB(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 요건을 갖추기 앞서 그에 걸맞는 IB 업무역량을 갖추려는 의도란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외부의 우수한 IB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