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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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장중 2200선이 무너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7포인트(0.18%) 하락한 2199.72를 기록 중이다. 이날 2192.94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고, 국채금리도 상승하는 등 시장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했다"며 "미중 무역협상 타결 등은 이미 시장에 많은 부분 반영돼 차익실현 욕구를 높일 수 있어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고 나서면서다. Fed는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했으며, 향후 금리 정책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라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는 개선되고 있으며 물가(인플레) 하락은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며 "금리 변화를 위한 근거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없애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61% 하락한 26,430.14에 장을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75%, 0.57%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507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9억원, 23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96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 의약품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0.82%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1.18%나 하락 중이며 LG화학 현대모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는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도 소폭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신한지주는 각각 1.90%, 1.02%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0.25%) 상승한 756.6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753.51로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90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5억원, 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셀트리온제약은 1%대 하락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내리고 있다. 반면 CJ ENM에이치엘비는 각각 1.23%, 1.67% 오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0원(0.31%) 내린 116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