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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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2.50%로 동결을 결정했다. 1분기 물가가 낮아졌지만 일시적 영향에 따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연내 기준금리는 동결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5,320 +0.76%) 연구원은 "5월 FOMC 성명서에선 인플레이션 진단을 하향 조정하면서, Fed 행보 변경에 대한 기대가 부각됐다"며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1분기 물가상승률 둔화가 일시적 요인에 의해 나타났다는 점이 언급되며, 금융시장은 주가가 하락하고 금리 상승으로 반응했다"고 2일 밝혔다.

제롬 파월 Fed 의장도 현재의 경기 및 물가여건에선 현행 기조를 유지하며 통화정책에 있어 지속적인 인내가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금리를 어느 방향이든 움직여야 할 강한 근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우리의 정책 입장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항구적으로 밑도는 경우는 정책변화 요인이지만 현재는 이와 거리가 있고, 금융위험 부각으로 중앙은행이 목표달성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대응이 가능하지만 규제의 영역이라는 점을 파월 의장은 강조했다"며 "경제는 양호하고 과열은 없다는 뜻도 밝혔다"고 설명했다.

올해 Fed가 금리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의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3월 FOMC 수정 경제전망에서 제시된 올해 4분기 전년대비 GDP 성장률은 2.1%이며, 1분기 GDP 서프라이즈를 감안해도 우리가 예상하는 2.2%내외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의 저물가가 Fed의 인식대로 일시적인지 여부는 짧게는 1~2분기, 길게는 1년 정도 지나야 판별이 가능할 것이고, 이러한 상황에서 물가 방향을 예단해 금리조정을 단행할 개연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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