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낙관에 상승…다우 0.7%↑(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낙관에 상승…다우 0.7%↑(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 중앙은행(Fed)의 정책 기조가 상승세를 견인한 데다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1분기 실적이 추가로 주가를 끌어올렸단 평가다.

현지시간 23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5.71포인트(0.88%) 상승한 2933.68, 나스닥 지수도 105.56P(1.32%) 급등한 8120.82를 기록했다. 각각 약 7개월과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 또한 145.34P(0.55%) 올라 2만6656.39로 마감했다.

시장은 이번 주 집중 발표될 기업 실적을 주시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 성적표가 대체로 시장 예상을 상회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트위터와 코카콜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등의 순익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특히 트위터는 유효 사용자 수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두 배 이상 뛰어넘으며 주가가 15.6% 폭등했다.

국제유가 움직임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요인. 미국이 이란 제재 예외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밝힌 후 유가는 급등세를 탔다.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이날도 1% 이상 오르며 배럴당 66달러 선을 넘어섰다. 유가 급등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부추길 수 있어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업종별로는 0.12% 하락한 필수 소비재를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가 1.13%, 산업주는 0.89% 상승했다.

발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4.5% 증가한 연율 69만2000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4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10에서 3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양호한 기업 실적이 투자 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봤다. 기업 순익 침체가 없을 것이란 의미여서 주가 추가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