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경쟁자들 출현…'OTT 파이' 키울 것"-하이

하이투자증권은 18일 넷플릭스(Netflix)에 대해 “디즈니·애플 등의 진출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경쟁이 심화되지만 OTT 시장의 ‘파이’를 확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디즈니 플러스 출시로 인한 타격은 과도한 우려”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민정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2% 성장한 45억달러,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4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1분기 전체 유료 가입자수 증가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960만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가 다음달부터 미국을 비롯한 40여개국에서 월평균 구독료를 1~2달러 인상해 2분기 유료 가입자수 성장세는 1분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과거 넷플릭스가 요금을 3배 인상했을 때도 영향이 크진 않았기 때문에 이번 가격 인상에 따른 유료 가입자 이탈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디즈니 플러스, 애플 TV플러스 등의 OTT 시장 진출로 경쟁이 격화되는 추세”라면서도 “넷플릭스는 가장 인기 있는 톱10 콘텐츠가 모두 오리지널(자체 제작) 콘텐츠일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즌제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현 시점에서 넷플릭스의 최대 경쟁자는 모바일 트래픽 비중이 높은 유튜브나 ‘포트나이트’ 같은 게임”이라며 “이들과 경쟁하려면 넷플릭스 콘텐츠만으로는 부족하다. 전통 미디어와 대형 플랫폼 업체가 출시하는 신규 OTT 서비스는 출혈경쟁보단 신규시장 창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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