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8일 호텔신라에 대해 "점유율 확대로 차별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8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성현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시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2%와 34.1% 증가한 1조2741억원과 59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이 같은 이유로 ▲면세점 사업 성장세 ▲해외면세점 사업 수익성 개선 ▲프로모션 비용 완화 ▲신라스테이 실적 성장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면세점 영업환경도 나쁘진 않았지만 일부 판촉 경쟁에 따른 수익성 훼손이 이뤄지면서 실적이 예상 대비 부진했다"며 "지난 1분기는 판촉 경쟁이 강남권에만 국한돼 호텔신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면세점 사업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남 연구원은 "법인형 따이궁 비중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호텔신라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면세점사업부 매출액은 산업 성장률을 웃돌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기업형 따이궁 비중은 약 20%에서 40%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호텔신라는 상품매입 규모와 공급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점유율 확대는 수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