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음료 수익성 개선…주류 적자폭 축소"-유진
유진투자증권은 18일 롯데칠성에 대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52억원과 1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0만원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소라 연구원은 "1분기 음료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22억원, 2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인 탄산음료가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온화한 날씨 영향에 힘입어 기저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생수와 탄산수의 성장률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류, PET 등 원가 부담이 줄어들면서 마진율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주류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1900억원, 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이 높은 소주의 점유율 상승으로 맥주 적자 일부를 상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맥주는 비용부담이 컸던 '피츠(Fitz)'를 중심으로 B2B채널 판촉비를 절감, 적자폭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탄산음료가 지난해 하반기와 같은 높은 매출 증가율을 이어가지 못할지라도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주류부문은 지난해까지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올해는 회식문화 감소에 힘입은 B2B채널의 판관비 집행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수입맥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발포주 출시가 연내 시행될 시 주류 적자폭 축소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연내 흑자전환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