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8일 실리콘웍스(36,950 -1.47%)에 대해 1분기 실적 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1942억원, 영업이익 3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LGD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디스플레이) 패널 구동칩 재고 이슈에 따른 대규모 재고손실, 계절적 수요 감소 및 매년 초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판매 가격 등이 실적 부진의 주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그는 "재고 손실은 일시적인 부분으로, 손실평가 주 원인인 LGD 플렉서블 OLED 라인 가동이 늦어도 3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분기별 실적 상승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과 LG디스플레이 BOE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BOE의 경우 화웨이 등 중국 세트 업체들의 플렉서블 OLED 패널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플렉서블 OLED 패널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실리콘웍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중국 내 세트 업체들의 UHD(초고화질) 패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 과정에서 중국 패널 업체 구동칩 패키지 단가 상승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고 했다.

전체 매출대비 OLED 제품 매출 비중은 2018년 27%에서 올해 38%, 2020년 48%로 증가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OLED 전방 수요 확장 및 투자 국면이 재개되는 현 상황에서 추세적인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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