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모집에 5850억원 몰려
안정적 수익구조에 기관 매입
상장 앞둔 군장에너지, 회사채시장 성공 데뷔

OCI(95,400 -0.63%)그룹 내 민간발전사인 군장에너지(사진)가 성공적으로 회사채 시장에 데뷔했다. 연내를 목표로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가 완료되면 기업가치 상승과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 기관투자가들이 적극적으로 ‘사자’에 나섰다. 최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OCI그룹 계열사 주식투자가 사회적 논란이 됐지만 채권 발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585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회사의 안정적 수익구조를 눈여겨본 여러 기관이 매수의향을 드러냈다. 군장에너지는 전북 군산지방산업단지에서 열병합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464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을 거뒀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최근 3년간 1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IB업계에선 군장에너지가 조(兆) 단위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장에너지는 이미선 후보자 부부의 OCI그룹주 투자 논란에 휩싸여 주목받긴 했지만 이 문제가 악재가 되진 않았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채무상환 능력을 최우선으로 보는 채권 투자자로선 이번 사건이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