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2,805 +1.08%)은 17일 LG디스플레이(21,550 -0.92%)에 대해 "TV 패널은 괜찮지만 POLED(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중소형 OLED)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2만2500원, 투자의견 '유지'를 제시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지난 4분기는 영업이익 2790억원으로 인상적인 실적을 거뒀지만 1분기는 주력 수익원인 대형 LCD 패널가격의 하락과 비수기 등으로 매출 5.8조원, 영업손실 750억원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2분기에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TV 패널 가격이 대다수 패널 제조업체들의 캐시코스트 수준까지 하락했고, 삼성디스플레이의 L8-1라인의 QLED 전환 투자에 따른 셧다운도 예정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사이즈의 패널 가격이 반등 중이며,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다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OLED TV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객사가 증가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TV 패널 상황은 괜찮은 상태다.

문제는 POLED 사업이다. 시장에서 기대했던 대형거래선 납품이 지연되면서 중국 BOE와의 차별화가 사라지는 상태다. 또 하반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의욕적인 OLED 출하 증가(전년비 4배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로서는 버거운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모바일 플렉시블 OLED의 글로벌 수요는 약 2억장 내외지만, 현재 공급가능량은 4억장을 상회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 걸친 중국의 6세대 OLED 투자를 감안할 때, LG디스플레이의 POLED사업을 둘러싼 근본적인 우려는 쉽게 가시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POLED 경쟁력을 증명해야 근본적 시각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POLED에서 확실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증명해 보여야 단기적인 트레이딩 기회 포착이 아닌 주식을 바라보는 근본적 시각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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