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9,880 +0.30%)삼성전기(95,900 -0.93%)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17일 밝혔다. 목표주가 14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전기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기판 사업부 부진으로 1분기 매출액이 기존 전망치를 2.3% 하회하는 2조1200억원, 영업이익은 17.5% 하회하는 19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2조500억원, 영업이익 2398억원을 예상했다. 노 수석연구위원은 “아이폰, 갤럭시노트10을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도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기에 스마트폰용 MLCC 출하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기 MLCC 매출액의 40% 이상이 중국향”이라며 “중국 경기부양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은 삼성전기 실적 회복의 신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대만 MLCC 업체들의 중국 매출액 비중은 70%이상”이라며 “이들 업체의 월별 매출액 개선은 삼성전기의 선행지표가 되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용 MLCC 수요 회복은 3분기부터 이뤄질 것이라는 게 노 수석연구위원의 분석이다. 그는 “3분기 인텔의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이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고 이동통신사들도 5G 기지국 투자를 확대하며 산업용 MLCC 수요 회복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 악화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에 대만 MLCC 업체들의 실적개선을 겨냥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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