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2240선 회복

외국인, 이달 2.2兆어치 '사자'
"자동차·화장품 中관련주 관심"
코스피지수가 12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며 2240선을 회복했다. ‘12거래일 연속 상승’은 2006년 3월의 종전 최장 랠리 기록과 같다.

12일째…'승승장구' 코스피, 2006년 최장 랠리와 타이

15일 코스피지수는 9.43포인트(0.42%) 오른 2242.88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24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0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투자자가 178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2조241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한국 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날엔 삼성전자(44,350 +1.03%)(851억원) 아모레퍼시픽(170,500 +0.29%)(298억원) SK하이닉스(63,400 -0.47%)(189억원) 등의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미·중 무역분쟁이 곧 해결될 것이란 전망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경제를 나락으로 빠뜨릴 것이라 예상됐던 미·중 갈등이 봉합 일보 직전”이라며 “이에 더해 미국, 중국 등 세계 주요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최근 반등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상승 랠리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중국 증치세(부가가치세) 인하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이달부터 나타나고 있다”며 “자동차, 화장품 등 중국 관련 기업들이 긍정적 영향을 받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1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영향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투자심리 개선에도 기업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여전히 개선 조짐이 안 보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등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지만 경기나 기업실적 관점에서 보면 주가가 올라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강영연/양병훈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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