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은 15일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 예고에 국내 1위 시각효과(VFX) 업체인 덱스터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정주가로는 현재보다 37.9% 높은 95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어벤져스 개봉에 맞춰 VFX 관련 업체에 주목하길 당부한다"며 "총 제작비의 3분의 1 이상이 VFX에 활용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간 영화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VFX가 드라마 등에도 확대 적용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덱스터는 국내 VFX 시장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1위 사업자다. VFX 콘텐츠 투자 확대에 따라 고성장할 것이란 판단이다.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수주한 '아스달연대기' '프로젝트A'(가칭)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올 겨울 상영 목표인 '백두산'은 자회사 덱스터픽쳐스를 통해 제작돼 흥행 시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최 연구원은 "2019년은 덱스터가 재평가되는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지난해 한중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 중국 매출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고, 넷플릭스와 아마존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의 한국 콘텐츠 투자가 확대되면서 사업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덱스터, 어벤져스 흥행 예고에 주목 예상"-리서치알음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