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별다른 상승 재료를 찾지 못한 채 강한 하락 압력을 받으며 혼조세를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4% 내린 3188.63에 마감했다. 장 막판에 발표된 중국의 3월 무역지표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낙폭을 줄였다.

중국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조3400억위안(약 227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3%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1조1200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달 2200억위안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번주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을 비롯해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3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실적을 17일 공개한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해 1분기 GDP가 작년 1분기보다 6.3%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작년 4분기(6.4%)보다 소폭 둔화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로 제시한 6~6.5%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작년 같은 달보다 5.8% 늘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전달(5.3%)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역시 전달(8.2%)보다 소폭 좋아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3월 고정자산투자는 작년 동월에 비해 6.3% 늘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신증권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양책으로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데다 미·중 무역협상도 마지막 단계에 근접했다는 관측이 많아지고 있어 이번주 상하이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