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회사채 발행해 빚 갚기로
2년 만기 700억 조달 예정
한진(35,350 +1.00%)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30,350 -2.41%)이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나선다. 최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나온 주요 주주들의 재무구조 개선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움직임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칼대한항공(29,900 -1.32%) 진에어(21,550 -4.01%) (주)한진 등 자회사 지분을 담보로 빌린 대출금 중 일부를 상환하기 위해 다음달 회사채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2년 만기로 700억원가량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대우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 준비에 돌입했다.

한진칼은 보유 중인 자회사 주식 중 상당 물량이 담보로 잡혀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한항공 2842만6706주 중 1579만9078주, 진에어 1800만 주 중 1005만1주, (주)한진 265만7179주 중 106만3735주를 증권사와 은행에 담보로 제공했다. 한진칼은 이를 통해 총 3250억원을 빌렸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진칼이 더 긴 만기의 채권으로 주식담보대출을 대체함으로써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연금과 사모펀드 운용사 KCGI 등 한진칼 주요 주주들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부결시키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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