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71,000 -1.66%)은 10일 한국 증시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간밤 세계 증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과 미국과 유럽의 무역갈등 우려로 하락했다. 이들 요인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IMF는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지난 1월 발표한 3.5%에서 3.3%로 낮췄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유로존 및 중국의 경기둔화, 미중 무역분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경제활동이 뚜렷하게 위축됐다고 봤다. 미국은 110억달러에 달하는 유럽연합(EU)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서상영 연구원은 "IMF의 성장률 하향조정은 주요 기관에 비해 전망치가 높아 이미 예견됐다는 점에서 영향력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미국과 유럽간 무역갈등도 지속적으로 언급돼 왔던 내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문제로 확대되지 않는다면 관련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란 판단이다.

세계 증시의 하락은 기업실적 추정치가 낮아지는 과정에서 주가는 상승해, 이같은 요인을 빌미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도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승했다는 점에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미·EU간 무역갈등은 전날 장중에 이미 나왔던 부분이라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과 EU간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협력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중국과 EU의 무역갈등이 완화되면 한국의 수출 증가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어서다.
"한국 증시, 제한된 하락 예상…IMF 성장률 하향 영향 작아"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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