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0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주시하는 가운데 소폭 올라 출발했다.

오전 9시 56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3포인트(0.02%) 상승한 26,155.6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6포인트(0.18%) 상승한 2,883.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21포인트(0.23%) 오른 7,927.49에 거래됐다.

시장은 FOMC 의사록에 담긴 연준의 경기 평가 등을 주시 중이다.

주요 기업의 실적과 경제지표도 핵심 관심사다.

이날 오후 FOMC 의사록이 나올 예정인 만큼 장 초반 관망 심리가 우세하다.

전일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관세 충돌 우려로 주가지수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양국의 관세 공방이 에어버스와 보잉 등 항공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 관련 분쟁의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델타항공이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순익과 매출을 발표한 점도 장 초반 증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리바이스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다고 밝히는 등 양호한 성적을 내놨다.

팩트셋에 따르면 1분기 S&P500 기업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넘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상황에서 주요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면서 시장의 불안도 다소 완화했다.

오는 12일 JP모건체이스 등 주요 은행을 시작으로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비롯해 모든 정책 금리를 동결했다.

최소한 올해 말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선제안내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시장의 반응도 제한적이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성장 전망의 위험이 하방에 치우쳐있다고 하는 등 부정적인 경기 판단을 한 점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1.9% 올라 시장 예상 0.3%, 1.8% 상승을 소폭 상회했다.

다만 에너지 가격의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에너지와 음식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0% 올라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물가가 온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개장 전 거래에서는 양호한 1분기 실적에 힘입은 델타항공 주가가 3%가량 올랐다.

리바이스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이날은 3월 물가 외 주요 지표 발표는 없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FOMC 의사록에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뉴바인스 캐피탈의 안드레 바코스 이사는 "의사록에서 놀랄만한 내용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기업 수익 발표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1% 올랐다.

국제유가 올랐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64.44달러에, 브렌트유는 0.58% 상승한 71.02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6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15.2% 반영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