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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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권 분쟁 등에 대한 예상이 나오면서 전날 일제히 급등했던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가 9일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장중 한때 13.82%나 급등했다가 하락 반전해 결국 0.82% 내린 3만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우선주인 한진칼우[18064K]는 전날에 이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우도 16.46% 뛰어올라 연이틀 급등세를 이었다.

그러나 장 초반에만 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대한항공(-1.38%), 한진(-4.34%), 진에어(-3.08%), 한국공항(-2.16%) 등 나머지 계열사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조 회장 보유지분의 상속세가 2천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지배구조 개편이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분승계 과정에서 그룹 지배구조가 바뀔 가능성이 작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회장 일가가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한진칼의 지분을 포기할 가능성은 작으며,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조 회장의 지분 중 한진칼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양호 회장 사망원인 추정 폐섬유화증은 어떤 병? / 연합뉴스 (Yonhapnew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