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에 대해 "감익 구간이 종료되는 올 하반기 주가 모멘텀(동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올 1분기 백화점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5~6%로 당초 회사 목표치인 4%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대형점포를 중심으로 명품 라인업을 가장 잘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이달(4월)도 사은행사 효과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 추세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천백화점 영업종료 영향으로 백화점 영업이익은 감소가 예상되지만 주가에 충격을 줄 이슈는 아니다"라고 봤다.

면세점은 흑자전환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명동 면세점 매출액은 산업 성장률(1~2월 누계, 20%)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해 우려와 달리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송객수수료도 지난 2월 중순까지는 일부 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완화됐다는 점에서 문제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에는 이미 면세점 관련 손익 기저가 낮아져있는 만큼 다시 증익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주가 모멘텀이 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