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올해 고점은 이달(4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문남중 대신증권(12,850 -0.77%) 연구원은 8일 "올해 중국 증시의 연간 고점은 2분기, 구체적 시기는 4월로 미중 무역분쟁 합의안 도출이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연구원은 "먼저 올해 중국 증시 상승을 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의 무역갈등 봉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무역갈등 이슈는 올해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 영향력이 소진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 증시는 계절적으로 3월(양회), 11월(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정치적 이벤트를 바탕으로 정책 상승 동력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만 정책 관련 동력 역시 점차 소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달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비중 확대와 관련된 수급 이벤트도 3월부터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하반기 미국 경기의 둔화속도가 빨라지는 국면에서 미국으로의 중국 수출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3분기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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