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은 네이버와 공동으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업하는 판매자를 위한 퀵 에스크로(선정산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퀵 에스크로는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인 결제대금 지급을 10일 이상 앞당겨 주는 서비스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는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뒤 중간 거래자가 판매대금을 지급하는 거래구조 때문에 실제 판매금액을 손에 쥐기까지 평균 10일이 걸렸다. 퀵 에스크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일정한 자격을 갖춘 판매자가 서비스를 신청하면 당일 판매대금의 80%를 다음날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받을 수 있다. 거래대금 회전이 약 10일 빨라지는 셈.

서비스 금리도 하루 0.02%(연 7.3%)로 시장 최저 수준이다. 스마트스토어 관리자 화면에서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자금정산과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 이력이 1년 이상인 판매자에게 서비스를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4월 한달 동안 금리를 면제하며 100명에 한해 자격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신청자도 선별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