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은 최근 개최된 '바이오 유럽 Spring 2019'에서 독일의 'XL-protein'과 항체 후보물질의 공동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XL-protein이 보유하고 있는 약효지속형 기술을 이용해 안지오랩의 혈관신생억제 항체절편 후보물질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여기서 도출된 결론을 바탕으로 최종 공동연구에 대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XL-protein이 개발한 지속형 기술은 약물의 혈중 반감기를 늘려준다. 분자량이 작은 항체절편에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저분자 화합물, 펩타이드, 효소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민영 안지오랩 대표는 "혈중 반감기 연장 기술은 항체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라며 "혈관신생억제 항체 후보물질을 포함해 치료와 진단이 어려운 분야의 항체에 대해서도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억제 기전을 이용한 황반변성치료제의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삼출성중이염 치주질환의 임상 2상도 준비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