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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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법인 상장사 33곳이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다. 올해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기업은 작년보다 13곳이나 늘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2018년 사업보고서를 심사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5개사와 코스닥시장에서 28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신한 컨버즈 웅진에너지 세화아이엠씨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고, 알보젠코리아는 2년 연속 주식분산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들 기업은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신한은 지난달 27일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감사의견 거절 및 한정 의견을 받은 기업들에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케어젠 라이트론 크로바하이텍 솔트웍스 코다코 에프티이앤이 포스링크 캔서롭 KD건설 에이씨티 파티게임즈 데코앤이 지와이커머스 EMW 화진 에스에프씨 16개 기업이 감사의견 거절(범위제한)을 받았다. 모다 에스마크 지투하이소닉 바이오빌 피앤텔 파이넥스 이엘케이 와이디온라인 8개 기업은 범위제한·계속기업불확실성을 사유로 담당 회계법인이 감사의견을 거절했다. 셀바스AI 경남제약 코렌텍 영신금속 4개 기업은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상장폐지 통보일로부터 7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신청일로부터 15일내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코스닥에서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기업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감사보고서 미제출 관련해 상장폐지사유 발생 법인수는 변경될 수 있다"고 했다.

또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개사와 코스닥시장 상장사 34개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플루스바이오팜과 동부제철이 감사의견 한정 사유로, 자본금 50% 이상 잠식 사유로 한진중공업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코스닥에서는 에선 상장폐지사유가 발생된 16개 기업을 제외하고, 대규모 손실발생을 이유로 테라셈 액션스퀘어 에이코넬 엔터메이트 이에스브이 에스제이케이 유테크 코드네이처 8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내츄럴엔도텍 유아이디 스카이문테크놀로지 국순당 솔고바이오 알톤스포츠 에이치엘비파워 옴니텔 8개 기업은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사유로 지정됐다. 퓨전데이타 아이엠텍은 자본잠식률 50% 이상 사유로 관리종목이 됐다. 이로써 코스닥 시장의 관리종목은 총 66개다.

관리종목에서 지정 해제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STX중공업 한솔PNS 삼광글라스 삼화전자공업 에이리츠 등 5개사다. 코스닥에서도 와이오엠 삼원테크 쌍용정보통신 디엠씨 이에스에이 바이오제네틱스 디에스케이 코렌 현진소재 디젠스 이디 11개사가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