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2일 CJ헬로에 대해 "이익 개선까지는 긴 호흡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9000원을 유지했다.

CJ헬로의 핵심사업인 유선,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VNO)에서 가입자수와 가입자 당 평균 수익(ARPU)가 동반 정체돼 매출지표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게 원인이다. 케이블TV매출은 1.5%,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1%, MVNO 서비스 매출은 5.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가입자 지표에서도 디지털 케이블만 274명으로 1년 간 3만5000명 늘었을 뿐 초고속인터넷은 3만명, MVNO는 6만1000명 줄었다. MVNO의 경우, 5년 만에 가입자수 80만명 선이 무너졌다.

이 회사의 작년 영업이익은 6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핵심 매출의 감소가 감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의 인수가 마무리되고 이익 지표가 턴어라운드 하는 시점은 1~2년 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설명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블TV와 MVNO 가입자수가 각각 정체와 감소를 보이면서 재차 감익 기조를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LG유플러스로의 피인수가 완료된 후 연계 마케팅효과가 발현되기 시작하는 장기시계열에서는 성장궤도 재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