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올 1분기 경영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성현 연구원은 “LG화학은 주요 제품 업황이 바닥을 다지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자 차원에서 차입금과 이자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추정치를 낮춘다”며 “전지사업부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화학이 1분기 매출 7조1700억원과 영업이익 2720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9.4% 늘고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특히 전지사업부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오는 5월 화재 진상조사 보도가 있을 때까지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순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 성장성은 긍정적”이라며 “긴 호흡의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