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시초가보다 17% 올라
"그룹 IT투자 수혜 기대" 반영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52,800 -0.56%)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했다. 현대차그룹의 IT 투자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현대오토에버는 시초가(7만5500원)보다 1만3200원(17.48%) 오른 8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4만8000원)보다 4만700원(84.79%) 높은 가격이다.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공모가의 두 배에 가까운 9만44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조8627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113위(우선주 포함 순위)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자동차 등의 IT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공모주를 받아간 기관투자가의 75.2%(물량 기준)가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보호예수 조건을 걸면서 상장 첫날 유통가능 주식 수가 적었던 점도 호재로 꼽혔다. 이날 매매 가능한 주식은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받아간 공모주 123만여 주에 그쳤다. 전체 상장 주식 수의 5.9% 수준이다.

현대오토에버는 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인 수요예측에서 797.3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냈다.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345.2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 들어 가장 규모가 큰 공모주인 현대오토에버가 상장 후 좋은 출발을 보이면서 공모주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현대오토에버를 비롯해 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 11개는 모두 상장 첫날 공모가를 웃돌았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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