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기아차(40,600 -0.12%)에 대해 "내수 부진보다 수출 호조의 폭이 더욱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기아차는 1분기 매출 12조9000억원, 영업이익 3550억원 등 기존 전망치를 다소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 판매 호조와 글로벌 수출 증가로 북미·기타 시장의 도매 판매 출고 실적은 양호했으나 현대차 팰리세이드 돌풍으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가 감소한 게 원인이다. 신형 쏘울과 텔루라이드의 북미시장 출시가 이달 본격화됨에 따라 수혜 효과도 2분기로 이연됐다는 분석이다.

내수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는 크지만 구조적 이슈는 아니며 회복 가능하다는 게 유진투자증권의 평가다. 팰리세이드 간섭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던 카이발의 판매 대수를 보면 내수에서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지만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체 출고 대수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SUV 전체로 살펴봐도 국내 공장 출고 대수는 9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다. 수출 물량 증가가 내수 감소폭을 넘어서고 있어서다. 신형 K5, 모하비 F/L 등이 출시되는 하반기에는 내수 시장 판매 만회가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지난 11일 통상임금과 관련해 노사가 서로 합의에 도달한 점도 긍정적이다.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1심 패소로 1조885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하고 있었으나 이번 합의로 충당금 중 일부분이 환급될 가능성이 생겼다. 더불어 통상 임금 소송 지속으로 인한 추가 비용 증가도 막을 수 있게 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재고감축, 차량 상품성 개선, 신형 SUV 모델 출시 등을 통해 대내외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는 상태"라며 "회사의 체질 개선 노력이 점직적으로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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