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7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M'의 업데이트 성과가 고무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황승택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난 6일 '리니지M'에 ‘이클립스’ 업데이트를 적용했으며 트래픽 증가 등 업데이트 성과가 긍정적인 만큼 견조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5월과 9월에 실시한 업데이트처럼 신규 서버, 신규 직업을 론칭했으며, 새로운 아이템도 출시했다.

황 연구원은 "신규 직업 ‘암흑기사’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은 매우 우호적인 수준인 만큼 캐릭터 이동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캐릭터 이동에 따른 장비(악세서리 등) 아이템 및 성장관련 이벤트 매출증가가 이전 업데이트 대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신규아이템 ‘드래곤의 용옥’은 기존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구매와는 무관하게 무과금 및 소과금 유저들의 구매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인당매출액(ARPU) 유지 또는 증가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며 "단기 이벤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장기적 정액제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상반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M의 견조한 매출에 힘입어 1분기 실적도 기존 예상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리니지M을 포함한 모바일게임 매출을 2180억원으로 4.3% 올렸고 전체 매출은 3922억원으로 2.3%, 영업이익은 1210억원으로 4% 수준 상향 조정했다.

그는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3.6%, 9.5% 상향 조정했다며 보수적인 추정치임을 감안하면 추가상승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이익추정치 상향조정에 따른 적정주가 상향 여지가 있으나 현주가 대비 여유가 있고 향후 실적도 (상향)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추후 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