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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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거래가 정지됐던 아시아나항공(8,150 +11.19%)이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실적이 수정 전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13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650원(16.09%) 하락한 3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시작 전 아시아나항공은 감사보고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는 27일 기준으로 관리종목으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적정 의견에 따라 실적 확정치는 확 내려갔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확정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전년 대비 88.5% 감소했다. 수정 전 영업이익은 88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1834억원으로 8.9%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 195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수정 전 당기순손실(1050억원)보다 손실이 대폭 확대된 것이다.

당분간 주가변동성은 이어질 전망이다. KB증권은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보류로 낮췄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신용등급 하향 시 기존 매출채권 유동화 차입금이 일시에 조기 상환 요구를 받을 수 있어 문제"라며 "단기적으로는 감사 재신청으로 '적정' 의견을 확보하는 등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차입금 차환자금을 마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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