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R(Recession)의 공포에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락했다며 미중 무역협상, 미국 자동차 관세 향방에 지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25일 아시아 주식시장의 하락은 미국 10년 금리 급락에 따른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 역전이 촉발한 것"이라며 "이번 미 10년 금리 급락은 2.5% 하회에 따른 숏커버 및 알고리즘 매매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이탈리아 소버린 리스크 확대 당시보다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하반기 경기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국면을 탈피하기 위해 작은 정책 혼합이 나타나고 있고, 정책 효과의 시차와 소순환 사이클의 전환을 감안하면 하반기 경기는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는 중앙은행(Fed) 위원들이 시장 달래기와 장단기 금리차에 대한 해석들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가의 추가 하락폭 및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경기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미중 무역협상, 미국 자동차 관세 향방에 따라 지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