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오는 29일 열리는 HDC아이콘트롤스(9,940 -0.60%) 주주총회에서 정몽규 HDC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지주의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 대표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에도 반대표를 행사할 계획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27~29일 주총을 여는 상장사 30곳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25일 사전 공시했다. 지난 13일 23곳의 상장사 의결권 행사 방향을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 주총 시즌 네 번째 공개다. 국민연금은 이 중 15개 상장사의 34개 주총 안건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NH투자증권, 한솔케미칼(84,000 -0.59%), 한국카본(7,790 -3.59%), 와이지원, 신한금융지주회사, KB금융지주 등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공개했다.

34건의 반대 안건 대부분은 사내·외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건이었다. 정 회장의 HDC아이콘트롤스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국민연금은 “계열사 이사를 과다 겸임하는 만큼 이사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지 우려된다”고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연금이 이 외에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한 상장사는 덕산하이메탈(5,240 -4.20%), 신한금융지주, 와이지원, 케이씨씨, 한국카본, 한솔케미칼 등이다.

대창단조(39,550 -2.94%), 동아쏘시오홀딩스(102,000 +2.00%), 케이티엔지, 호전실업(12,850 +0.39%), 휴맥스(5,480 -4.03%) 등은 “경영 성과 대비 과다한 보수를 지급한다”는 이유로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안건에 반대할 예정이다. 그랜드코리아레저, 케이씨씨, 현대그린푸드(12,350 -1.98%), 호전실업 등의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서도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을 이유로 들며 반대하기로 했다.

김대훈/김익환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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