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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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에 급락했다. 미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에서 촉발된 경기침체 우려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 이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급락을 불러왔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2.09포인트(1.92%) 하락한 214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에 먼저 급락했다. 이날 미 국채시장에서 장중 미 국채 3개월물 금리와 10년물 금리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역전됐다. 부진한 미국과 유럽의 경제지표가 10년물 금리를 끌어내리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경제지표의 부진은 경기회복 기대감을 퇴색시켰다는 해석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38억원과 70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697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 등 19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통신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텔레콤(253,000 -1.94%)삼성화재(277,000 +0.54%) 엔씨소프트(487,000 +0.41%) 등을 빼고 대부분 약세다.

코스닥지수의 낙폭도 컸다. 16.76포인트(2.25%) 급락한 727.2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78억원, 기관이 79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222억원의 매수 우위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0원 오른 1134.20원을 기록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3.01%, 대만 자취안지수는 1.48% 하락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H지수는 각각 1.69%와 2.60% 하락하고 있는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R의 공포를 피해가지 못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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