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증시에서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개별 종목별 전망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예상돼서다. 전문가는 정유, 비철, 조선, 화장품, 디스플레이 등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실적은 물론 외국인 수급도 개선될 수 있어서다.

2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기준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은 165조5000억원으로 지난주 167조1000억원보다 하향 조정됐다. 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이 올랐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실적을 기준으로 한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스피의 상승 동력이 약해진 만큼 상대적으로 이익이 개선될 수 있는 업종이 1분기 실적 시즌을 안전하게 지날 수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거나 실적이 저점을 통과하는 업종이 오르고 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망치 변화에 따라 종목별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종목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개선과 더불어 연초 국내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는 업종이 유망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를 지나는 동안 외국인 수급은 눈에 띄게 약해졌고 이달 들어서 외국인은 4500억원 가량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자금 중 의외의 흐름을 보이는 곳은 영국계 자금이라는 분석이다. 영국계 자금은 작년 초부터 강한 매도 우위로 연 누적 8조8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4개월 간 영국계 자금은 순유입됐고 1월보다 2월 매수세가 뚜렷해졌다.

문다솔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발표 시기를 통과하면서 이익 상승 동력이 강화되거나 지속될 수 있는 업종을 찾는 것이 우선 순위"라며 "국내 증시가 기관 수급여력에 의존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최근 눈에 띄는 영국계 자금 흐름을 참고하면 업종 선택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1분기 저점으로 이익 상승, 2분기와 3분기 전망치 개선, 영국계 자금과 상관성이 높아지는 업종은 정유, 비철, 조선, 화장품·의류,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유틸리티"라고 짚었다.
[초점]실적 발표 전 '종목장'…정유·화장품·디스플레이 '주목'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