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확보…車부품 투자 확대
S&T모티브(42,600 -4.27%)가 적자를 내던 자회사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투자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제거돼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적자 자회사 '혹' 뗀 S&T모티브, 친환경차 好실적 전망에 상승세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모티브는 1100원(2.72%) 떨어진 3만9350원에 마감했다. 전날 8.74% 급등한 데 따라 조정받긴 했지만 S&T모티브에 대한 시장 전망은 밝다. S&T모티브가 지난 18일 자회사인 S&TC 지분을 매각했다고 공시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S&T모티브는 “사업 연관성이 낮은 비핵심 자산을 팔아 재무효율성을 개선하고 신성장동력 사업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TC는 S&T모티브의 약점으로 거론돼 왔다. 본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과 연관성이 낮고, 실적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S&TC는 지난해 19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는 등 2년 연속 손실을 봤다. S&T모티브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S&T모티브는 약 505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며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품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부문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T모티브의 영업이익은 771억원으로 전년 대비 37.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수소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모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5년까지 총 44개의 친환경차 모델을 출시하고 167만 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친환경차 관련 모델 수가 늘고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관련 매출이 올해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