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제넥신 대표 "개량 의약품 생산 벗어나, 글로벌 제약사와 신약개발"
“바이오베터(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 등을 개량한 약품)에 집중했던 연구개발을 면역항암제 하이루킨(GX-I7) 등 신약개발로 바꾸고 있습니다.”

20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2019’에 강연자로 나선 서유석 제넥신 대표(사진)는 “바야흐로 면역항암제 시대”라며 이 같은 회사 목표를 제시했다. 제넥신은 회사의 ‘항체융합 단백질(hyFc)’ 기술을 이용해 주요 파이프라인(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hyFc는 체내의 두 항체(lgD·lgG4)를 융합해 약효가 몸속에서 오래 유지되도록 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면역세포(T세포)를 늘려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의 항암제(GX-I7)에도 hyFc 기술이 활용된다.

서 대표는 “지난해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 대상으로 GX-I7과 미국 머크사 키트루다(면역항암제)의 병용 투여 임상 승인을 획득했다”며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동으로 신약을 개발하면서 리스크를 줄이고 파이는 키우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