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9일 시중금리가 오르더라도 변동금리 대출 부담이 급격하게 불어나지 않게 조절한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상품에 대해 은행들이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겠으나 업종에 비우호적인 정책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시중 15개 은행은 '금리상승 리스크 경감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상품은 대출금리가 변동하더라도 월 상환액을 고정하는 '월 상환액 고정형 주택담보대출'과 대출금리의 최대 상승폭을 제한하는 '금리상한형 주택담보대출' 등이다.

전배승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월 상환액 고정형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상환액이 증가할 경우 원금 상환액을 줄여 월 상환액을 유지하고 잔여원금은 만기에 정산하는 구조"라며 "금리상한형의 경우 금리 상승폭을 연간 1%포인트, 향후 5년간 2%포인트로 제한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두 상품 모두 기존 주담대 대비 15~30bp(1bp=0.01%)의 높은 금리 수준을 부여하나 은행 입장에서는 확대된 원금상환 리스크를 부담해야 하고 금리 상승시 역마진 리스크에 노출되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담대 금리 하락기조와 약화된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감안했을 때 은행의 실질부담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나 비우호적 정책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조달비용 상승과 규제 심화에 따른 주택대출 수요 위축으로 주담대 가산금리 수준은 이미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가계대출 성장성과 수익성 위축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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