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9일 신흥국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는 신흥국 주식 시장이 오른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경기 둔화 우려와 신흥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이슈로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1월까지 신흥국 관련 주식 펀드와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신흥국 주식 관련 ETF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 규모가 크게 줄었다"며 "2월부터는 아시아(일본제외) 주식 ETF로 1억 달러 이상 유입된 적이 없고 격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전쟁 해소 기대감, 신흥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유입됐지만 신흥국 주식 시장이 오르면서 자금 유입 규모가 줄었다"며 "3월부터 신흥국 주식펀드의 유입 규모가 소폭 늘고 있지만 신흥국 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 규모는 줄고 있다"고 부연했다.

향후 신흥국 주식 관련 펀드와 ETF의 자금 유출입 방향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