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투자운용, 서울 종로타워 5000억에 산다
부동산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인 제이알투자운용이 서울 공평동 종로타워(사진)를 사들인다.

19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종로타워 매각을 주관하는 삼정KPMG·젠스타·브룩필드파이낸셜은 제이알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 접해있는 종로타워는 1999년 준공된 연면적 6만㎡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삼성생명이 옛 화신백화점 터에 지은 건물이다. 싱가포르계 알파인베스트먼트가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펀드를 통해 삼성생명 등으로부터 2016년 4월 3840억원에 사들였다.

제이알투자운용의 인수 제안가는 약 5000억원으로, 자체 자금 1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해 경쟁자들을 물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3.3㎡당 2800만원가량 되는 높은 가격이다. 지난달 본입찰에는 제이알투자운용을 비롯해 KB자산운용, BNK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