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공모가 범위 뛰어넘어
시총 1조 돌파…19~20일 청약
마켓인사이트 3월 18일 오후 5시5분

[마켓인사이트] 현대오토에버,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4만8000원으로 확정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를 4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기는 올 들어 처음이다. 대어급 기업공개(IPO)의 흥행으로 공모주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13~14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회사가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4만~4만4000원)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수요예측에는 913곳이 참여해 797.36 대 1의 경쟁률을 냈다. 신청 수량의 57.79%가 상장 후 일정 기간 보호예수 조건을 걸며 물량 확보 경쟁에 나섰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조80억원, 공모금액은 1685억원으로 올 들어 가장 큰 공모주다.

기관투자가들은 현대오토에버의 이번 공모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일한 IT 계열사여서 그룹의 IT 및 로봇·인공지능(AI)·스마트카 등 신기술 투자 확대가 실적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119,000 -0.83%)는 앞으로 5년 동안 연구개발(R&D) 등에 45조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가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올리는 매출 비중은 91% 수준이다.

대기업 IT 계열사들의 최근 상장 후 주가가 양호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정보통신(42,250 -0.82%)은 이날 공모가(2만9800원)보다 50.5% 높은 4만4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시아나IDT(26,800 +8.50%) 주가도 공모가(1만5000원)보다 높은 1만5850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19~2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인수 증권사인 현대차증권, 미래에셋대우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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