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흥행부진' 철회에도
기업가치 상승 매력은 여전
롯데·신세계도 리츠 추진 검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했던 홈플러스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흥행 부진을 이유로 최근 상장을 철회하자 롯데그룹 등 리츠 상장을 준비하던 다른 기업들의 일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유통업체의 리츠 상장은 큰 흐름인 만큼 이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낸 보고서에서 “대형 유통기업들은 오프라인 점포 수익성이 부진한 가운데 온라인 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현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자산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모 리츠 활성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리츠는 투자자들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분배하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

현재 리츠를 활용할 계획이거나 검토 중인 유통기업은 홈플러스 외에도 롯데그룹과 신세계(320,500 -0.47%)그룹이다. 롯데는 유통 계열사인 롯데쇼핑(136,500 +0.37%)에 그치지 않고 그룹 차원에서 효율성이 낮은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리츠를 만들 계획이다.

KTB투자증권은 주요 유통업체들이 보유한 점포의 실거래가와 장부가의 차이를 고려해 집계한 결과 신세계이마트(121,000 -0.82%)는 각각 현재 시가총액의 32.6%, 35.9%만큼 기업가치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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