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8일 코스닥 상장사인 라이트론에 감사의견 비적정설의 사실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19일 오후 6시다. 라이트론의 답변공시까지 매매는 정지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사가 ‘미확정’ 공시를 하면 매매거래 정지기간이 풍문 사유 해소 시까지로 연장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케어젠과 라이트론이 18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았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케어젠은 이날 외부감사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전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회사의 매출채권 및 재고자산 등과 관련해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는 게 회계법인의 거절 근거다.시가총액 8218억원(지난 15일 거래정지)에 달하는 중견 바이오주의 감사의견 거절 소식에 투자자들은 당황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날 회사 주식을 계속 거래정지 상태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소 측은 “의견거절은 상장폐지 사유”라며 “상장폐지 통지를 받은 날부터 7영업일(3월 27일) 내에 회사가 이의신청을 할 수 있고 이의신청이 없으면 상폐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라이트론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성운회계법인 측은 “회사의 법인인감 등 사용이 완전하게 기록돼 관리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자금 대여 및 회수 등 회사의 일부거래에 대해 타당성 및 회계처리 적정성 판단을 위한 감사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최근 금융위원회는 비적정 의견에도 1년간 상장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어 실제 상장폐지 여부가 결론 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감사의견 거절에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재감사 의견을 받아오면 일정 기간 상장폐지가 유예될 수 있다”고 말했다.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토러스투자증권은 20일 라이트론에 대해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인정한 국보급 수소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200원으로 기업분석을 개시했다.이 증권사 이왕진 연구원은 "라이트론은 지난달 자회사인 메타비스타가 개발한 대용량 액체수소 저장기술 IRaS가 나사에 채택됐다고 밝혔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IRaS 기술은 수소가 액화되는 지점인 -253℃의 액체수소를 생산, 보관해 운반이 가능케 만드는 기술로 이 과정에서 극저온 냉각기술과 특수 단열 기술이 접목됐다.액화수소 운반 및 저장의 가장 큰 문제인 극저온 보관 기술을 인정 받은 만큼 수소경제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그는 "수소경제 활성화의 핵심은 수소의 액화"라며 "액화수소 사용 시 기체수소 대비 효율이 뛰어나다"고 했다.그러면서 "수소를 저장하거나 운반할 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체수소보다 액화수소를 쓸 경우 최소 10배 이상 효율적"이라며 "현재 기체수소를 쓰는 상암 수소충전소의 경우 하루 충전 가능 차량이 30대지만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현할 경우 최소 300대 이상"이라고 덧붙였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라이트론이 자회사 액체수소 저장기술이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에 채택됐다는 소식에 급등 중이다.22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라이트론은 전날보다 2350원(20.8%) 상승한 1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라이트론은 자회사 메타비스타 이사진들이 개발한 대용량 액체수소 저장기술이 나사에 채택됐다고 이날 밝혔다.세계 최대 용량 액체수소 탱크 저장기술인 IRaS(Integrated Refrigeration and Storage)는 2001년부터 백종훈 메타비스타 대표와 케네디 탐사 연구 및 기술 프로그램 수석 책임연구원인 제임스 페스마이어 (James Fesmire), 빌 노타르도나토 (Dr. Bill Notardonato)가 함께 연구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