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정기변경 앞두고 관심

코스닥150엔 에이비엘바이오
차바이오텍·나노스 등 편입 거론
국내 3대 대표 벤치마크(비교 대상 지수)로 꼽히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지수의 6월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출·입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6월 15일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지수의 정기변경이 이뤄진다. 한국거래소는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매년 6월 선물옵션 만기일 다음날 종목을 재편한다. 코스피200은 1년에 한 번, 코스닥150과 KRX300은 6월과 12월 변경 작업을 한다.
휠라코리아·신세계인터내셔날·애경산업…6월 '코스피200 탑승' 티켓 끊나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휠라코리아(52,700 +0.38%), 신세계인터내셔날(221,000 -4.12%), 애경산업(26,150 +0.97%) 등이 꼽힌다. 반면 한진중공업(4,850 +1.36%), 한일홀딩스(45,000 +3.33%), 한국쉘석유(334,500 +1.52%), 유니드(44,850 +0.67%), SBS(19,000 -1.81%) 등은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심사가 4월까지여서 그동안 종목별 주가 등락에 따라 편입 종목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일현대시멘트(31,150 +3.49%), 더블유게임즈(47,450 +0.11%), 하나투어(48,900 +1.66%), F&F(111,000 +1.83%), 오렌지라이프(28,900 +1.40%), 현대상선(3,295 +0.15%) 등도 편입 기준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정기변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까닭은 ETF를 중심으로 한 패시브 자금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국내 주식시장에 순유입된 패시브펀드 자금은 9조6880억원에 달했다.

특히 코스닥150 정기 변경에 관심이 쏠린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2017년 말 약 1조5000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4조원대까지 불어났다.

코스닥150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에이비엘바이오(19,800 +1.54%), 차바이오텍(14,700 +0.68%), 나노스(4,295 +1.78%), 유틸렉스(66,300 +0.45%), 케이엠더블유(50,100 +0.80%), 신흥에스이씨(36,650 -3.30%), 인선이엔티(8,440 +0.24%) 등이 거론된다. 편출 종목으로는 피에스케이(7,560 +1.07%), 바디텍메드(9,580 +1.59%), 유진테크(14,150 +2.17%), 인터플렉스(17,000 +4.94%), 인터로조(26,850 -0.92%), 아스트(8,490 -1.39%), 골프존뉴딘홀딩스(3,640 -0.27%) 등이 예상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150을 따르는 패시브 자금 규모를 고려할 때 차바이오텍에 456억원, 에이비엘바이오에 450억원, 유틸렉스에 280억원의 자금유입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KRX300 정기변경의 시장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은 약 7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 휠라코리아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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