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퍼스·플로리다연금 등
대한항공·삼성전자 안건 반대표
표 대결서 '캐스팅 보트' 떠올라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플로리다연금 등 글로벌 연기금들이 삼성전자(49,900 -1.19%) 현대자동차 대한항공(24,900 -1.97%) 등 국내 간판 상장사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찬반 의결권을 미리 공개했다.

1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조양호 한진(31,200 +4.87%)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에 플로리다연금은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플로리다연금은 반대 이유로 “이사회가 충분히 독립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놓고 국민연금과의 표 대결도 준비하고 있다. 플로리다연금의 결정이 미칠 파장이 작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대한항공은 정관에 ‘사내이사 선임은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조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대한항공 지분율은 33.74%다. 국민연금은 11.56%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연기금은 오는 20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총 일부 안건에도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에 캐나다연금, 플로리다연금,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브리티시컬럼비아주투자공사(BCI) 등이 반대할 예정이다.

캘퍼스,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 플로리다연금, 캐나다연금, 온타리오교직원연금 등 5곳의 글로벌 연기금은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간 대결에서는 현대차(123,000 0.00%) 편에 서기로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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