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씨엔블루 간판급 밴드들 '버닝썬 게이트' 휘말려
최종훈 경찰 유착, 이종현 '몰카' 공유에 여성 비하발언까지
적자 전환에 악재까지…시가총액 보름만에 385억 원 감소
최종훈, 이종현/사진=한경DB, FNC엔터테인먼트

최종훈, 이종현/사진=한경DB, FNC엔터테인먼트

빅뱅 승리와 정준영이 연루된 성추문과 경찰 유착 의혹이 FNC 엔터테인먼트까지 덮쳤다.

15일 오후 2시 기준 FNC엔터테인먼트(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7.51%(650원) 감소한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26일 52주 최고가인 1만7000원까지 거래됐던 FNC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보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시가총액은 385억 원이 감소했다.

FNC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하락은 지난 8일 발표한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에 간판급 가수인 FT아일랜드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이 연이어 승리, 정준영과 연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영업손실 60억354만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740억1349만원으로 36.57% 감소했지만 당기순손실은 14억1964만원으로 78.15% 줄었다.

이 와중에 최종훈과 이종훈이 승리, 정준영과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초반엔 "두 사람과 친했지만, (몰카 동영상 공유, 성접대, 경찰 유착 등) 혐의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던 FNC엔터테인먼트는 이후 두 사람이 승리, 정준영과 밀접한 관계를 이어 오면서 범죄 행위도 함께한 정황이 공개돼 곤혹을 치루고 있다.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과 함께 2016년 서울 강남에 주점 '밀땅포차'를 운영하며 탈세를 했다는 의혹과 함께했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본인 확인결과 사실이 아니며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조사결과 혐의가 없다는 게 밝혀졌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2016년 최종훈이 음주운전을 했고, 이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지 않도록 경찰을 사주했다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처음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처벌을 받은 것은 맞지만 경찰유착은 없었다"고 했지만, 이후 "의심가는 정황들이 있다"면서 최종훈의 FT아일랜드 탈퇴와 연예계 은퇴 소식을 전했다.

다음날엔 이종현이 정준영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몰카' 동영상을 공유했을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여자 좀 달라" 등의 그릇된 성인식이 드러나는 대화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종현이 군대에 있어 사실 확인이 늦어졌고, 4-5년 전에 일이라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입장을 전할 수 밖에 없었다"며 거듭 입장이 바뀌어야 했던 이유를 해명해야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