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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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지만, 수급 개선으로 오름세다. 당분간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출성장률이 높아질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권고다.

15일 오전 10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88포인트(0.50%) 오른 2166.5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기조에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0.41%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실적 전망치 하향을 이끌면서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들 종목의 올해 상반기 전망치는 연초 이후 -40.5%나 낮아졌다. 두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분석군 198개 종목이 같은 기간 -6% 하향조정된 것을 감안하면 차이가 크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망치 하향조정 추세를 고려하면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감률은 -27.1%, 2분기는 -27.8%로 계산된다"고 추정했다.

2019년 연간으로도 역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매출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이익의 경우 일회성 요인으로 왜곡이 나타나기 때문에 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는 것이다. 매출은 일회성 요인에 의한 왜곡이 상대적으로 적다.

증시가 부진했을 때 매출성장주의 수익률도 좋은 편이었다. 2012~2014년 코스피지수는 박스권에 머물렀지만, 매출 성장이 뚜렷했던 모바일게임 화장품 면세점 제약바이오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3년간 내구소비재의 수익률은 195.8%, 화장품(104.6%), 건자재(93.1%), 제약바이오(41.2%)의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8% 상승에 그쳤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17.3%, 코스닥은 -15.4% 급락했다. 3분기까지는 10%내외 이익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4분기 대규모 실적부진으로 이익 규모가 낮아진 여파다. 10월 이후 증시 낙폭이 컸던 것은 이익전망치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기 시작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현 연구원은 "분석 대상 200종목 중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25% 이상을 기록한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8%로 증시를 크게 웃돌았다"며 "이미 시장은 매출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매출 증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펄어비스(199,600 -0.60%) 게임빌(28,950 +0.87%) 넷마블(92,100 -0.75%) 등 게임주와 스튜디오드래곤(66,400 +2.15%) JYP(22,550 +5.62%) Ent 아프리카TV(66,100 -1.20%) NHN엔터테인먼트(61,400 +0.33%)를 꼽았다.

현재 상승동력이 있는 업종들도 주목할 만하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소비주 OLED장비 헬스케어 2차전지 미디어콘텐츠 지주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중국소비주는 미중 무역협상이 구체화하는 가운데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에 수혜를 볼 수 있고, 과거 위안화 절상 국면에서도 중국 소비주는 시장 대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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