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4일 LG화학(344,500 -1.29%)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S&P는 “LG화학이 최근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LG화학이 계획한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약 6조원으로 2011~2017년 연간 설비투자금액인 1조~2조5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S&P는 지난해 말 약 3조6000억원인 LG화학의 차입금이 올해 말 약 6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준홍 S&P 이사는 “LG화학의 향후 2년간 예상 영업현금흐름은 연간 3조5000억~4조원 수준인데, 이 정도로는 설비투자와 배당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S&P는 지난해 말 1.0배인 LG화학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장기간 1.5배를 웃돌면 이 회사 신용등급을 한 단계 내리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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