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4일 CJ(106,500 0.00%)에 대해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강한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한이 연구원은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지배지분손실 1812억원이 확인됐다"며 "이번 실적부진으로 올 1분기 실적이 가늠될 때까지 강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손실은 3072억원, 이중 상장자회사 합산 순손실은 1739억원"이라며 "CJ그룹 계열사들의 특징인 4분기 비용인식 증가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J제일제당(449,500 -0.88%) 기부금(239억원), 무형자산손상차손(295억원), CJ CGV(30,200 -2.58%) 총수익스와프(TRS) 평가손(1488억원), CJ푸드빌 순손실(652억원), CJ올리브네트웍스 순손실(29억원) 등이다. CJ푸드빌의 경우 국내 외식시장 불황으로 국내 점포 폐점 비용이 발생했고, CJ올리브네트웍스는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브랜드로열티가 996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고 배당수익도 383억원으로 13.1% 늘었다"며 "별도 영업수익도 1700억원으로 2016년 1244억원 대비 레벨업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가치 1.3조원, 비상장지분가치 1.1조원을 반영한 순자산가치(NAV) 7.6조원 대비 할인율은 52.6%고 시총 3.6조원, 순차입금 690억원으로 시총이 상장지분가치 4.9조원을 크게 밑돌고 있다"며 "현 시총은 비상장자회사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 수준으로 저평가 지주사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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