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협업사인 삼천리자전거알톤스포츠 주가가 크게 올랐다.

알톤스포츠는 7일 코스닥시장에서 605원(17.34%) 급등한 4095원에 마감했다. 삼천리자전거도 710원(10.35%) 오른 833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천 연수구와 경기 성남시에서 전기자전거 공유서비스 ‘카카오T바이크’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카카오T바이크는 ‘카카오T’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전기자전거를 찾아 탈 수 있는 서비스다.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는 국내 자전거 1, 2위 업체다. 작년 12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기자전거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이 서비스에 필요한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바이크를 제작했다. 카카오T바이크는 일반 자전거와 달리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바퀴에 동력을 전달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운전할 수 있다. 인천에 400대, 성남에 600대가 운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하반기에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각광받는 전기자전거의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전거는 교통수단보다는 레저용으로 소비되고 있어 자전거 공유서비스가 나와도 기존 수요가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만 투자자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삼천리자전거는 장중 한때 21.43%까지 급등했다가 10.35% 상승으로 마감했다. 미세먼지 때문에 자전거 판매가 감소할 수 있는 점도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