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가 드라마·영화 제작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28일 하락장에서도 상승했다.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회사의 목표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28일 제이콘텐트리는 코스닥시장에서 110원(2.18%) 오른 5150원에 장을 마쳤다. 제이콘텐트리는 오는 4월 드라마 및 영화 제작사 필름몬스터 지분 100%를 200억원 정도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2015년 박철수, 이재규 공동대표가 설립한 필름몬스터는 최근 흥행한 영화 ‘완벽한 타인’을 제작했다. 제이콘텐트리에 따르면 박철수 대표는 영화 ‘늑대소년’ ‘타워’ ‘베를린’ 등을 제작 투자했다. 이재규 대표는 국내 공중파 방송 프로듀서(PD) 출신으로 ‘완벽한 타인’ 외에 드라마 ‘다모’와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연출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해 드라마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대작 및 영화 투자 규모를 키우는 등 콘텐츠 투자를 위해 1626억원 규모의 공모 유상증자를 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필름몬스터가 드라마도 제작하는 만큼 작품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